[어떻게 돼갑니까] 밀양 나노융합산단 1단계 사업

공정률 99%…‘친환경 미래형’ 내달 준공

기사입력 : 2025-02-02 21:03:00

165만6000㎡ 규모… 분양률 44%
첫 수소 환경 소재·부품 센터 설립
삼양식품 2공장 5월 준공 수출 박차
2단계 사업도 전략연구용역 마쳐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조성 중인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1단계 조성사업이 내달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나노산단은 지난 2014년 정부의 지역 특화산업단지 개발 정책 방향에 따라 2017년 7월 국토부의 국가산단 계획 승인 후 2018년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165만6000㎡ 규모에 3728억원의 사업비로 조성 중인 1단계는 현재 공정률 99%, 산업시설 용지 분양률 44%를 달성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전경./밀양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전경./밀양시/

◇기반 인프라 구축= 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기업을 지원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산단 착공 전부터 기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8년 12월 12만3423㎡ 규모의 나노융합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3구역에 나노융합센터와 장비를 구축했으며,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본부를 유치해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고, 지난해 10월 착공해 올해 하반기 개관을 준비하는 1구역의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지원센터는 나노물질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국제적인 규제 대응을 위한 평가 시스템을 제공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과 나노기술 활용을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산단 내에 구축되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설립하는 수소 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는 2026년 상반기 개관 예정으로 수소 제품의 시험과 인증이 가능해 수소 기업 유치 및 영남권 수소 기업들의 비용 절감과 기업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규모 삼양식품 밀양공장 가동 순항= 밀양 나노산단 첫 입주기업인 삼양식품은 24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22년 5월 제1공장 준공 후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해 전량 수출함으로써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생산 라인 부족 해결을 위해 1643억원을 투입해 오는 5월 총 6개 라인의 생산설비를 갖춘 밀양 제2공장이 준공된다. 향후 밀양 제1공장과 제2공장에서 연간 10억개 이상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노산단은 광역 교통망을 활용한 우수한 입지 여건뿐만 아니라 1시간 이내 1300만명이 거주하는 동남권 중심도시다. 또 시내와 연접해 시내권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우수한 정주 여건과 합리적인 분양가 등으로 기업들의 많은 문의가 있으며, 분양이 완료된 CJ 등 8개 기업도 순차적으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지정= ‘스마트 그린 산단’은 입주기업과 기반·주거·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단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이상 감축시켜 고질적인 산단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차별성이 강점이다.

◇무안~부북면 연결 국가산단 진입도로=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부북면 제대리를 연결하는 1.94㎞ 나노산단 진입도로 공사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도로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서밀양 나들목과 연결되며, 직선화된 도로로 안전하고 운행 시간이 대폭 단축돼 나노산단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및 도·농 균형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 사업 추진= 시는 1단계 조성 공사 준공을 앞두고 국가산단 2단계 전략구상연구 용역을 완료했다. 2단계 조성 사업을 정부 균형 발전 핵심 사업인 기회발전특구와 수소특화단지 지정과 연계한 기업 유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