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원한마음병원 ‘장애친화산부인과’ 지정…2월부터 운영
경남도는 창원한마음병원을 장애친화산부인과로 지정해 올해 2월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 해당 병원을 장애친화산부인과로 지정한 후 장애인건강권법에 따라 접근로, 점자표지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진통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을 보강했다. 또한 이동식 전동리프트와 초음파 침대 등 필수 의료장비를 구비했다.
장애친화산부인과는 24시간 365일 여성장애인의 고위험 분만과 응급진료가 가능하며, 부인과 정기검진, 갱년기 호르몬 치료, 노년기 골다공증, 비뇨생식계질환 등 건강관리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이 진료 시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의 10%를 감면받는 혜택도 적용된다.
장애친화산부인과 지정기준은 지난 2023년 3월 장애인건강권법 개정으로 마련됐으며, 창원한마음병원은 법률 개정 후 전국 최초로 시도지사가 지정한 장애친화산부인과 의료기관이다. 병원은 오는 2월 중순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장애인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올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착공(지하 1층~지상 4층, 7,542.34㎡), 장애친화 치과 2개소 운영, 거제 마하재활병원 의료재활시설 별관 증축(지상 2층, 1,074.34㎡),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비(임플란트, 틀니 등) 지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장애인 재활프로그램(수중재활치료, 욕창예방 등) 지원 등을 추진한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장애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재활치료 의료인프라를 구축해 장애인의 건강권을 증진하고 의료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장애인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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