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순의 약이 되는 밥상] 폭염을 극복하는 갈비찜

기사입력 : 2024-08-09 08:01:46

금년은 폭염이 극성이다. 더욱이 습하고 덥다. 이 뜨거운 ‘습열(濕熱)’은 대뇌가 체온조절 능력을 망각한다. 사람이 아주 뜨겁거나 차가운 극단적인 생각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당신은 굽고 튀기는 음식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삶고 무치는 음식을 좋아하는가? 우리네 전통밥상은 거의 삶고 무치는 음식이다. ‘약선(藥膳)’도 삶고 무치는 음식이 주류다. 반면 서구식은 굽고 튀기는 음식이 많다. 최근 식이패턴에 따른 연구결과가 있다. 삶고 무치는 음식이 많은 전통음식은 대장암 위험을 65%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굽고 튀기는 음식이 많은 서구식은 대장암을 235% 높였다고 한다.

음식은 불에 직접 닿지 않는 조리법이 재료의 효능을 가장 적게 파괴한다. 폭염시절 굽고 튀긴 기름진 음식은 각종 소화기 계통의 질병을 발생시킨다. 불면증은 덤으로 따라온다.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는 좁쌀마죽이 좋다. 재료는 좁쌀과 마가 1:1의 비율이다. 이렇게 먹으면 몸 안의 지방과 독기를 해독하여 대장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식이패턴이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만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어도 먹은 것을 소화시키는 밥상의 지혜가 필요하다.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시원하고 쾌적한 상태로 만들자. 오장육부가 조화로우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폭염을 극복하는 갈비찜

◇효능- 폭염으로 인체에 쌓이는 습열을 몰아내고 갈증과 감기, 기침, 천식을 예방하며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돼지갈비 600g, 김치 600g, 양파 100g, 생강 3g, 마늘 10g, 청주 20g, 고춧가루 15g, 약선 간장 10g, 후추, 식용유

◇만드는법

1. 돼지고기를 알맞게 잘라 끓는 물에 생강을 넣고 데친 후 준비한다.

2. 배추는 소를 털고 양파는 알맞게 잘라서 준비한다.

3. 솥에 기름을 두르고 김치, 돼지고기,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끓인다.

4. 3이 끓어오르면 불을 낮추고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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