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순의 약이 되는 밥상] 해독 버섯탕

기사입력 : 2024-12-13 08:07:25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이다. ‘식보혈육(食補血肉)’이란 말이 있다. ‘먹는 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뜻이다. 현대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의 대부분은 피와 살에 의해 생기는 병이다. 과로, 과음, 폭식이 주요 원인이다. 쌓인 피로를 풀지 못하고 과로하는 것은 간을 힘들게 한다. 술이나 담배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과로하면 간에 무리가 간다. 술도 간에서 분해된다. 그 후 소변 또는 쓸개즙을 통해 배설된다. 이러한 해독과정이 없다면 약물과 해로운 물질이 체내에 쌓여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한다.

우리네 밥상은 너무 가공화돼 있다. 식재료의 성질과 음양의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칼로리 위주의 밥상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결과는 결코 가볍지 않다. 피가 탁해지고 비만으로 무기력한 현대인이 되어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혈압, 동맥경화증, 암, 대사성 질환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대사성 질환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체액, 호르몬, 임파액 등의 이상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현대 질환은 피와 살에 관련된 병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의 몸과 이 땅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신토불이(身土不二) 개념으로 설명된다. 우리가 사는 지역에 따라 인체의 생리 구조와 토양 성분도 서로 다르다.


해독 버섯탕

◇효능-인체의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보양해 숙취를 없애고 혈액에 쌓이는 독성과 염증을 제거해 오장을 조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료-노루궁뎅이버섯30g, 표고버섯20g, 마늘5g, 허브소금1g. 청주10g, 다시육수600g, 감자녹말5g, 대파20g, 고수잎, 후추

◇만드는 법

1.버섯을 물에 불려서 알맞게 잘라 준비한다.

2.다시마를 냉수에 1시간 불려서 3분 끓여 다시육수를 준비한다.

3.2에 버섯과 청주, 마늘, 소금을 넣고 20분간 작은 불에 끓인다.

4.녹말 물, 대파, 후추, 고수를 넣고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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