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채소값이 치솟자 많은 식당에서 고육책으로 반찬을 줄이고 있는 요즘, 변함없는 풍성함으로 승부를 거는 식당들이 있다. 전통시장에 있는 맛집들이다.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이사장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 이하 재단)은 지난 8월 한 달간 ‘우리시장 맛집 발굴 및 홍보 사업’ 일환으로 ‘맛집 발굴단’을 운영해 창원시 전통시장 내 맛집 22곳을 선정했다. ‘우리시장 맛집 발굴 및 홍보 사업’은 각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맛집을 발굴해 홍보함으로써 맛집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관광객에게 맛집 정보 제공을 위해 2017년부터 시작했다. 2017년 34개, 올해 22개의 음식점이 맛집으로 선정돼 현재 총 58개의 맛집을 발굴했다. 이번 사업은 암행시식단 6명이 지난 한 달 ‘암행시식’을 거쳐 각 시장 상인회 및 SNS에서 추천받은 맛집을 직접 방문해 시식 및 평가했다. 암행시식을 통해 선정된 6개 전통시장 내 22개 음식점은 한식·해산물·분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됐다. 선정 기준으로는 맛·위생·친절·접근성 등의 항목으로 평가했으며 고객편의에 벗어나거나 종합점수가 낮은 음식점은 맛집에서 제외됐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맛집은 대부분 전통시장만의 풍성한 밑반찬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이번에 선정된 맛집에 대해서는 맛집현판, 맛집인증서 제작 및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 전체 방문객 증가도 이끌어 낸다는 것이 목표다. 선정된 맛집에 대한 자료는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 홈페이지(golmoktour.kr)·블로그·페이스북에 지속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이다. 우리의 최대 난제(?)인 ‘오늘 점심·회식 어디서 할까’라는 답을 전통시장 맛집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도계부부시장

☞도계포차

싱싱한 모듬회와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 술안주로 먹으면 술이 바로 깰 것 같은 선지국밥도 맛있는 곳.


☞한우돌곱창

고기를 구워주고 반찬 리필도 알아서 해주는 친절한 곳. 질과 양 그리고 서비스까지 만족을 느낄 수 있다.


●명서시장

☞돌고래수산

주 메뉴인 모듬회가 나오기 전 밑반찬으로 배를 먼저 채울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곳. 시원한 매운탕도 일품.


☞밥한상

두툼한 생고기를 사용해 식감이 좋고 된장찌개 재료가 풍성하다. 점심특선으로 제육볶음 정식도 맛있는 곳.


☞송림횟집

바닷고기와 민물고기를 같이 판매하는 횟집으로 유명한 곳. 실내는 두 곳으로 나눠 앉을 수 있고 깔끔하다.


☞민속촌보리밥

오래됐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가게 내부. 밑반찬들과 깔끔한 된장, 그리고 친절함까지 인상 깊다.


●봉곡시장

☞삼미고깃집

고기, 감자탕, 부대찌개 등 메뉴 다양화로 점심 식사에도 좋다. 밑반찬의 맛과 종류가 다양해 시장 맛집의 특징을 살렸다.


☞바다장어구이

꼼장어와 기본으로 제공되는 방아잎의 맛이 더해 입맛을 돋운다. 메인 요리 후 먹는 볶음밥도 빠질 수 없는 별미.


☞옥천식육식당

우둔살을 활용한 육회에 생강과 마늘이 들어가서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고기질 자체가 좋고 된장찌개도 우거지를 넣어 깔끔한 맛집.


●상남시장

☞꼬꼬닭갈비

생고기를 사용해 창원에서 춘천식 닭갈비를 맛볼 수 있다. 적절한 매운맛으로 입맛을 돋워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곳.


☞총각네닭갈비

닭갈비에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돼 있는 곳. 매장 안도 매우 청결하다.


☞요담이김밥

김밥과 까르보나라 떡볶이의 맛은 정말 흠잡을 데가 없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해 줘 신선도와 청결도도 높다.


●창동통합상가

☞낙원우동

진한 육수에 새우튀김이 들어간 우동과 유부초밥의 조합이 좋은 곳. 유부초밥에 겨자소스를 곁들이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동신참치

참치의 부위별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가벼운 식사에는 참치 초밥을 주문하면 된다. 개별 방도 구분돼 있어 가족모임에도 좋다.


☞멕시코

마산 창동에서 멕시코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맛집. 알람브레는 술 안주로도 유명하다. 중독성 있는 매콤소스도 일품.


☞버들국수

모든 재료가 국산이고 직접 담은 간장·젓갈·된장을 사용해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보통의 분식집과 색다른 분위기는 덤.


☞오복보리밥

강된장의 전통적인 맛을 잘 살린 창동 보리밥집의 대표주자. 신선한 나물과 각종 반찬에 건강함을 느낄 수 있다.


☞창동마굿간

고기도 맛있는데 식사 후 나오는 된장찌개는 더 맛있다는 곳. 밑반찬이 푸짐하고 단체 회식도 많이 하는 곳.


●마산수산시장

☞어시장생선구이전문점

모듬구이에 기본 제공 고등어·갈치·민어와 제철 생선이 추가돼 양이 많다. 속을 확 풀어주는 탱수탕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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