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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이건희 미술관 건립지 결정에 관한 입장 밮표

기사입력 : 2021-07-07 18:10:54

조규일 진주시장은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체부의 이건희 미술관 건립 후보지 결정은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정부의 이번 발표는 지역의 문화균형발전 촉진을 통한 문화분권과 문화 민주주의 구현이라는 시대적 요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단지 현재의 문화환경과 여건만을 고려해 판단한 것”이라며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기 그지없으며, 이런 심정은 지역의 문화균형발전과 기증자의 철학을 소중히 계승하고자 노력하는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그 동안 우리시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 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에서는 유력 출향인사들을 중심으로 재경유치위원회를 결성해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했다”며 “정부의 이번 발표는 문화균형발전을 간절히 염원하는 우리시와 많은 지자체에 허탈감을 안겼다”고 했다.

한편 조 시장은 이번 정부의 발표와 관련해 근·현대 국·공립 문화시설 유치 등 향후 계획도 밝혔다.

현재 진주성 소재 국립진주박물관이 구 진주역 부지로 이전하면 시로 이관되는 구 박물관에 100억 원을 투입, 리모델링과 함께 실감콘텐츠 전시를 설치해 특화된 국·공립문화시설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문체부의 지역문화시설 설치방향에 발 빠르게 대응, 2022년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순회전시가 지역에 정례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조규일 시장은 “진주시에 특화된 국·공립문화시설과 이건희 기증 작품 전국 순회전시 유치를 위해 지속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이건희 기증관 유치라는 목표아래 혼연일체가 되어주고 노심초사해 주셨던 36만 진주시민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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