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협 대선 공동 여론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평가] “박근혜 사면 잘된 결정” 69.6%
60대 이상 81%가 ‘긍정적 답변’
고향 대구·경북, 경부울 순 많아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됐던 박근혜 전대통령이 4년 9개월만에 특별사면되는 것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은 ‘잘된 결정’으로 평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및 복권에 대해 응답자의 65.8%가 ‘잘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은 25.1%, ‘잘모름’ 9.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과반을 넘긴 반면, 20대는 미치지 못해 세대간 격차가 뚜렷했다. 60대 이상에서 ‘잘된 결정’이라고 답한 응답이 81.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50대가 70.2%, 40대가 59.0%, 30대가 60.3%로 긍정평가 했다. 반면 20대(18~29세)에서는 47.1%가 ‘잘된 결정’이라고 답해 과반을 넘지 못했고, ‘잘못된 결정’은 38.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잘된 결정’으로 평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이 78.0%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경남·부산·울산이 69.6%, 대전·세종·충청 68.5%, 강원 67%, 서울 65.1%순이었다. 심지어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과반을 넘긴 51.0%를 나타냈다.
대부분 지지정당과 후보자 지지층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잘한 결정’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정당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50.3%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못된 결정’이라는 답변은 37.4%로,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9%p였다. 또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응답자 중 50.3%가 ‘잘된 결정’으로 답했다. 하지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자자는 59.2%가 특별사면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해 후보별 지지자 중 유일하게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자가 89.2%로 사면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다음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 지지자(83.1%)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 촉구를 해왔던 우리공화당 조 후보 지지자의 사면에 대한 긍정평가가 국민의힘 윤 후보 지지자보다 낮은 점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총 9만3668명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해 3013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3.2%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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