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총선후보 TV 토론회- 통영·고성] 해양케이블카·日 오염수 등 놓고 신경전

강 “지난 선거 공약인데 언제 되냐” - 정 “수산물 소비 관련 野 허위 주장”

기사입력 : 2024-04-02 20:22:13

제22대 총선 통영·고성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국민의힘 정점식 후보는 2일 KNN경남에서 진행된 선거방송TV토론회에서 자신의 공약 등을 내세우며 설전을 벌였다.

제22대 총선 통영고성 민주당 강석주(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정점식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KNN 화면 캡쳐/
제22대 총선 통영고성 민주당 강석주(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정점식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KNN 화면 캡쳐/

강 후보는 “KTX 조기착공, 스포츠메카 육성, 해양케이블카 등은 정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도 공약했던 것인데 언제 되는지”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해양케이블카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산업 일환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미 용역까지 마쳤다. 통영고성 스포츠메카 육성에 대해서는 체육계 의견을 받아들이고 통영고성 지역에 많은 스포츠 경기가 펼쳐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통영케이블카 운영에 관련해 “통영케이블카는 12년마다 와이어로프 고정위치를 이동하는 조건으로 특별건설승인을 받았는데 2019년 강 후보가 통영시장으로 재임하던 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운행하다 뒤늦게 적발됐다”고 공격했다.

이에 강 후보는 “통영개발공사 사장은 3년마다 임명되는데 인수인계가 되지 않은 것”이라며 “시장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강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인정한 후에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정 후보는 오염수 방류에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에 정 후보는 “오염수 문제를 아직도 이야기하는 건 강 후보와 고성 일부 군 의원뿐”이라며 “수산물 소비가 되지 않은 건 민주당의 허위 주장으로 인한 것”이라고 역공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정 후보는 “경험과 능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4년 더 뜨겁게 확실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지역이 잘 아는, 지역이 키워준 인물, 영원히 지역을 떠나지 않을 진짜배기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성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