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연대 “창원시, ‘동물보호센터 안락사 사태’ 사과하고 대책 마련해야”

7일 창원시청 앞서 창원시 규탄 집회 열어

기사입력 : 2025-02-08 07:35:49

속보=창원지역 동물단체가 창원 동물보호센터 통합 과정에서 공간 부족 문제로 발생한 집단 안락사 사태와 관련해 창원시를 규탄하고 나섰다.(7일 5면  ▲“동물보호센터 법 기준 준수” 창원시 해명 논란 )

창원지역 동물단체 '동물공감연대'가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창원 동물보호센터 공간 부족 문제로 기존 보호 중이던 유기견 79마리를 안락사시킨 창원시를 규탄하고 있다./김태형 기자/
창원지역 동물단체 '동물공감연대'가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창원 동물보호센터 공간 부족 문제로 기존 보호 중이던 유기견 79마리를 안락사시킨 창원시를 규탄하고 있다./김태형 기자/

창원지역 동물단체 '동물공감연대'는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창원 동물보호센터 공간 부족 문제로 기존 보호 중이던 유기견 79마리를 안락사시킨 창원시를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창원시는 '반려문화친화도시 창원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시작한 통합보호센터 건립에 40억을 쓰며 온갖 홍보를 하며 자랑했지만 그 결과는 집단학살을 해야 하는 참혹한 상태"라며 "축산과는 ‘다 데려간다', '안 죽인다’는 말을 반복하며 우리 단체의 건의를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축산과에서는 2월 말 진해 보호소 이전 계획을 재검토 한다고 언론에 밝혔지만, 매번 말 바꾸기를 일삼는 축산과의 발언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창원시장이 직접 진해 보호소 이전과 관련한 결정을 밝힘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창원지역 동물단체 '동물공감연대'가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창원 동물보호센터 공간 부족 문제로 기존 보호 중이던 유기견 79마리를 안락사시킨 창원시를 규탄하고 있다./김태형 기자/
창원지역 동물단체 '동물공감연대'가 7일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창원 동물보호센터 공간 부족 문제로 기존 보호 중이던 유기견 79마리를 안락사시킨 창원시를 규탄하고 있다./김태형 기자/

그러면서 이들은 "시는 동물복지를 하겠다며 쓴 40억의 결과가 대량학살인 작금의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동물복지의 첫 단계인 생명 보호를 위한 행정 결정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며 △집단학살 즉각 중단 △진해보호소 1년간 존치 △통합 동물보호센터 추가 공간 확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가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집회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기존 유기동물보호소 3곳(창원, 마산, 진해)의 유기견 700여 마리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창원시 동물보호센터를 지난해 11월 개관했지만, 통합 과정에서 수용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12월 한 달에만 유기견 89마리를 안락사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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