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박태환 4관왕 올랐지만 ‘기록은 저조’
자유형 400m 고교 1위와 0.87초 차
기사입력 : 2017-10-25 07:00:00
전국체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28·인천시청)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기록 때문이다.
박태환은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일반부 400m 결승에서 3분50초89로 골인했다. 지난해 전국체전(3분43초68), 올해 7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3분44초38) 자유형 400m에 못 미치는 기록이다.
박태환이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 대에 골인한 건 경기고 1학년 때인 2015년 전국체전(3분50초16) 이후 12년 만이다.
박태환의 기록이 저조했던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게 첫 번째 이유다. 대회 준비 기간도 부족했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잠시 휴식하고 호주에서 1개월가량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대회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23으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400m에서는 훈련량이 부족한 걸 채우기 힘들었다.
박태환이 주춤한 이날, ‘제2의 박태환’ 이호준(16·영훈고)은 남등부 자유형 400m에서 3분51초76으로 우승했다. 박태환과는 불과 0.87초 차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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