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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조정 김동용·카누 김국주, 경남 수상스포츠의 ‘보석’

대회 7연패·4연패 ‘대기록’ 달성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기사입력 : 2017-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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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김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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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체육회 김국주.


다른 동력원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두 팔만으로 노를 저어 승부를 겨루는 수상 스포츠가 있다. 바로 조정과 카누다.

경남선수단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조정(배의 진행방향을 등지고 앉아 노를 저어 승부를 가리는 종목) 개인전 7연패와 카누(배의 진행방향을 향해 정방향으로 앉아 노를 저어 전진하는 종목) 개인전 4연패라는 대기록이 나왔다. 김동용(진주시청)과 김국주(경남체육회)가 그 주인공이다.

김동용은 지난 23일 충북 충주 탄금호 국제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조정 남자일반부 싱글스컬 결승전에서 7분15초99의 기록으로 정용준(부산·7분19초85)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충주 탄금호 전국 조정대회와 장보고 전국조정대회에 이어 올해만 3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게다가 대학생이던 2011년부터 무려 7번의 전국체전 우승을 달성한 국내 최정상급의 싱글스컬 선수다.

김동용은 “전국체전 15연패가 목표였는데 절반가량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김동용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강기배 진주시청 조정감독은 “김동용은 누구보다 노력을 많이 하고, 훈련 외적인 부분에서도 자기관리가 투철한 선수다. 이런 선수를 지도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오전 충북 진천 초평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여자일반부 K1 200 m에서는 김국주가 42초41을 기록하면서 2위 김현희(충남, 42초67)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국주는 오후 열린 카누 여자일반부 K2 500m에서도 전유라(경남체육회)와 팀을 이뤄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현재 카누 K1 200m부문 국가대표인 김국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국체전 개인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경남체육회 소속되기 전 획득했던 금메달을 포함하면 전국체전 5연패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김국주는 경남체육회에 몸담은 4년간 16개 대회에서 단 1회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카누계의 거공(巨工)이다.

김국주를 경남체육회로 영입한 임용훈 경남카누협회전무는 “김국주는 남자선수에 필적하는 순간 폭발력을 지녔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은 물론 오는 2020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동용과 김국주는 내년 8월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전국체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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