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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삼천포 구항서 승용차 추락… 운전자 사망

양산·거제 도로 침수로 시내버스 운행 중단

도내 지하차도 곳곳서 침수로 통행 제한

기사입력 : 2020-09-07 09:07:34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양산과 거제에서는 도로 침수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오전 7시 2분께 사천시 서동 해안도로 인근 해안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바다에 떠내려가 출동한 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운전자 A(58)씨가 1시간여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도내에서는 해안가 저지대와 하천변 주택가 등 침수우려지역, 산사태 등 붕괴우려지역 등 400여가구, 6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 침수로 시내버스 운행 중단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양산시 시내 마을버스 전 노선 운행이 중단됐으며, 도로 침수와 강풍 여파로 거제시 시내버스 전 구간 운행도 중단됐다.

출근길 도로 통제 구간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창원~부산간 도로 창원영업소 도로 침수로 성주교차로~불모산터널 부산방면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마산~창원 마창대교는 8시 30분부터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양산 어곡~양산IC 방면, 양주지하차도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창원 남산동 창원터널 출입구 고가도로 아래 침수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부산 강서구 미음터널 주변 사면이 붕괴돼 창원~부산 간 도로 또한 통제되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한국철강 앞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거가대교가 이날 오전 0시부터 통제되고 있으며, 창원지역에는 창원시 의창구 팔용1·팔용2·동정동 소수 지하차도와 창원시 성산구 안민고개길이 이날 오전 6시부터 통제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오전 5시부터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운행을 중지하고 있다. 진주~동대구 KTX 상·하행선 14편, 무궁화 상·하행선 12편도 오전 5시부터 운행을 중단한 상태이다. 도내 여객선 14개 항로 24척과 도선 25개 항로 33척도 운항 중지하고 피항해 있다.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김해 삼계동·유하동·주촌면 167가구, 거제 사등면 40가구 등 20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오전 8시 현재 거제 사등면 40가구를 포함해 120가구를 복구한 상태이다.

그밖에 가로수 쓰러짐 7건, 간판 떨어짐 9건 등 시설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소방본부·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배수조치 등 110건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이다.

7일 오전 사천시 서동 해안도로 인근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있는 모습./경남소방본부/
7일 오전 사천시 서동 해안도로 인근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있는 모습./경남소방본부/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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