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계속 확산...인근 마을 추가 대피령
오후 3시 현재 진화율 65%
213명 선비문화연구원 대피 중
속보= 지난 21일 발생한 산청 산불이 강풍 등으로 진화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인근 마을에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청, 경남도 등 헬기 43대와 소방, 공무원 3000여명이 동원돼 총력 대응하고 있지만 강풍으로 인근 지역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22일 산청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산불 현장 인근인 시천면 송하·내공·외공·중태·후평·반천·불계·신천 등 8개 마을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다.
산청 산불 발생 24시간째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65%로, 오전 10시 30분 진화율 70%에서 떨어졌다.
산불영향구역은 290헥타르(㏊)로 더 넓어졌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 때문에 총력 대응에도 불구하고 인근 하동지역 등으로 산불이 확대됐다. 오전에 진화가 됐던 곳도 다시 불길이 살아나고 있다.
전체 화선도 18㎞로 확대된 가운데 중 남은 불의 길이는 6.1㎞ 정도로 파악됐다.
전날인 21일에는 국동·점동·원리·서신·서촌·동신·중산 등 7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213명의 주민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한 상태다.
추가 대피령은 산림당국이 현재 건조한 대기와 산 정상 부근에 부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내려졌다.
이날 오후 들어 김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면서 가용자원이 분산될 수밖에 없어 향후 진화작업이 더 더뎌질 가능성도 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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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불이 잡혀 집에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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