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림면 진화율 90% 정체
기사입력 : 2025-03-24 20:03:41
속보= 지난 22일 오후 2시께 발생한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산불이 발생 사흘째인 24일 오후 4시까지 진화율이 90%에 머물러 있다. 오후 4시 현재 전체 불의 길이(화선) 6㎞ 중 남은 불의 길이는 0.2㎞다.
한림 산불은 23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이 90%에 달해 24일 오전 중에는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소방헬기 등 진화장비 동원이 어려운 23일 밤과 24일 새벽에 잔불이 살아나면서 이날 오전에는 진화율이 70%까지 내려갔다가 오후 4시께 진화율이 90%까지 올라왔다.
한림면 안곡리 중리마을에서 시작된 김해 산불은 22일 오후 4시께 인근 생림면 나전리로 확산되면서 산불영향구역도 최초 15ha 수준에서 23일 70ha, 24일 97ha로 넓어졌다. 한림면 산불은 60대 지역 주민이 묘지 주변 배수로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발생했다.
이번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생림면 상나전마을과 하나전마을 98가구, 148명의 주민들이 22일 오후 불을 피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다음날인 23일 오전 귀가했으며, 24일 불길이 확장되면서 안곡리 15가구, 23명의 주민이 대피중이다.
산림청과 김해시 산불현장지휘본부는 이날 진화 헬기 4대와 진화대원 400여명, 진화장비 50여대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산불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소방헬기 등 진화장비를 많이 동원하지 못해 진화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화재가 발생한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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