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림 산불 발생 나흘만에 완전진화
25일 오전 9시 완료…산림 97ha 피해
김해시 잔불정리·뒷불 감시조 운영
속보=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산불이 발생 나흘째인 25일 오전 9시 완전 진화됐다.(24일 5면, 25일 3면)
지난 22일 오후 2시 2분께 발생한 한림 산불은 23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이 90%에 달해 24일 오전 중에는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방헬기 등 진화장비 동원이 어려운 23일 밤과 24일 새벽에 잔불이 살아나면서 24일 오전 진화율이 7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24일 오후부터 25일 새벽까지 집중 진화에 나서면서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림 산불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인근 생림면 나전리까지 확산되면서 신불피해구역만 97ha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불로 인명과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22일 오후 생림면 상나전마을과 하나전마을 98가구 148명의 주민들이 불을 피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다음날인 23일 오전 귀가했으며, 24일 불길이 확장되면서 한림면 안곡마을 15가구 23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이번 산불 진압을 위해 나흘동안 전문·특수진화대와 행정공무원, 소방, 군인, 경찰, 의용소방대 등 연인원 1455명이 동원됐으며, 진화장비로 헬기 23대와 지휘·진화차 32대, 소방차 93대가 투입됐다.
김해시는 산불 피해지 잔불정리 및 뒷불 감시조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산불 피해 원인 및 피해 현황 합동조사와 조사 결과에 따른 산림복구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22일 화재가 발생한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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