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남해안·지리산·낙동강권 ‘광역 관광벨트화’

경남도, 경남관광 종합계획 발표

기사입력 : 2024-09-19 20:44:31

남해안 해양복합·지리산 산림문화
낙동강 생태역사 등 테마로 추진
김해·진주 중심 역사문화 권역 특화
관광지 400곳·관광객 8000만명 확대


경남도는 2035년까지 남해안권, 지리산권, 낙동강권을 관광벨트화하고 동부·서부권을 역사문화 관광권역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광개발국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남관광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이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관광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이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관광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도는 공간적으로 광역 관광벨트를 조성해 2035년까지 현재 250개소인 주요 관광지를 400개소로 확대하고, 연 관광객 수도 3600만명에서 80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해안 해양복합 벨트’는 창원, 거제, 통영, 고성, 사천, 남해, 하동 등 남해안 지역의 해양휴양, 레저, 섬, 인문 자원을 발전시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크루즈, 항공, 관광 등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거제 장목관광단지, 창원 구산관광단지, 통영 해양레저복합도시, 고성 해양체험복합공간, 남해 지중해 경관 휴양지 조성 등 대형 개발사업과 이순신 승전길 조성 등을 추진한다.

‘지리산 산림문화 벨트’는 함양, 산청, 거창, 합천, 하동, 산청 등지에 산림레저권역과 산림문화권역으로 나눠, 항공관광,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함양 한방웰니스 거점, 산청 랜드마크 인공정원, 합천호 다빛길, 하동 화개장터 복합문화공간, 거창 챌린지밸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낙동강 생태역사 벨트’는 진주, 합천, 의령, 창녕, 함안, 창원, 밀양, 양산, 김해 등 낙동강 유역 9개 시군에 걸쳐 수변 생태와 휴양, 역사 테마를 개발해 친환경 수상레저 등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역사문화 관광권역’은 고도(故都)인 서부의 진주와 동부의 김해를 중심으로 서부는 산림정신 문화권역, 동부는 해양교류 역사문화권역으로 특화하고, 소가야 왕도 복원 사업, 말이산 고분군 왕의 정원 조성, 허왕후 기념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들 관광권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대구-신공항 고속철도, 남부내륙고속철도, 동남권 순환 철도, 진천-합천-고성 고속국도, 통영-거제-부산 고속국도, 달빛내륙고속철도,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국도 5호선 해상구간, 창원-김해-밀양 고속국도 등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 관광 종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관광 정보와 서비스를 관광유형별로 제공하고, ‘경남 투어패스’를 도입해 관광지 할인, 교통편 결제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숙박과 맛집에 대해 ‘경남형 인증제’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 공간을 채울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각 벨트에 맞는 로드 투어 상품과 남해안과 지리산을 조망하는 항공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기존 축제를 육성하고, 새롭게 남해안 해양박람회, 지리산 산림문화 엑스포, 부울경 정원박람회 등을 추진한다.

경남의 주력산업과 가야역사, 생태환경을 결합한 ‘산업 관광’과 ‘역사관광’, ‘생태관광’ 등 특수 목적 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경남 관광 발전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종합계획에 따라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로, 관광을 경남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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