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남FC 2025시즌 ‘을용축구’로 비상하라- 강영중(한중플랜트 대표)

기사입력 : 2025-02-25 19:29:11

경남FC 2025시즌 출정식이 지난 17일 경상남도 도청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하여 지현철 경남FC 대표이사, 선수단 전원, 축구 관계자와 경남FC 축구팬들이 참석하였으며, 필자는 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관심을 가지고 출정식 진행 과정을 지켜봤다. 당연히 화두는 2025시즌 경남FC 1부 승격이었고, 지현철 대표가 2025시즌 경남FC 1부 승격을 외치자 참석자 모두는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으며, 이을용 감독은 태국전지훈련 성과를 알리며, 1부 승격을 다짐했다.

경남FC는 지난 여러 해 동안 구단의 복잡한 내부사정과 맞물려 선수단의 사기가 저하되었고, 성적 저하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이로 인해 팬들의 실망감도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현철 대표체제가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지 대표는 선수단 지원 마인드가 확고하여 선수단의 처우 개선은 물론 선수들이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밑받침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을용 감독을 어렵게 영입하고 구단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이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맘껏 펼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었다.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경남FC가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구단, 감독, 선수 모두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이제 밑그림은 충분히 그려졌고, 경남FC의 성과는 이을용 감독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이 감독은 부임 이후 출중한 선수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잠재력을 잘 파악하고 태국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100%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 심기일전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축구경기에서 감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경남FC 축구팬들은 아기자기한 패스축구로 돌풍을 일으키며 전성기를 누렸던 조광래 감독 시절을 기억하며 이을용 감독이 돌풍을 재현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 당시 조 감독은 ‘조광래 유치원’이라고 불릴 만큼 신인 선수들을 과감히 발굴하여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자기만의 색깔 있는 축구를 탄생시켰고, 타 구단과 많은 축구팬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조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이을용 감독은 어려웠던 선수 시절을 잘 극복하여 국가대표로 우뚝 선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자신의 축구 철학,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창의적이고 색깔 있는 경남FC만의 ‘을용축구’로 신바람나는 경기를 통해 좋은 성적과 2025시즌 1부 승격 목표 달성을 결과로 보답해 줄 것을 기대한다. 경남FC 팬들은 이을용 감독과 선수들을 응원하며 2025시즌을 함께할 것이다.

경남FC가 2025시즌 ‘을용축구’로 비상하기를 기대해 본다.

강영중(한중플랜트 대표)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