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읍 시가지 가로수 식재 않기로

폭염 저감시설 설치 여부 검토

기사입력 : 2025-03-23 21:11:58

함양군이 읍 시가지 내 지중화사업 구간 가로수 식재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55%로 나타났다.

23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군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읍 시가지 지중화사업 구간에 대한 가로수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718명 중 55%(395명)가 식재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조사는 2월 12일~3월 11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상가지역 주민은 83명 중 찬성 24명(29%), 반대 59명(71%)으로 나타났고, 읍 주민은 409명 응답 중 찬성 193명(47%), 반대 216명(53%)이었다. 공무원은 209명 응답 중 찬성 96명(46%), 반대 113명(54%)을 기록했고, 면 주민은 17명 응답에 찬성 10명(59%), 반대 7명(41%)으로 조사됐다.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수렴해 지중화사업 구간에 가로수를 심지 않기로 하고, 대신 기존에 식재된 황금사철과 홍가시나무 유지·관리와 보식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가로수 식재 대신 불볕더위 예방 등을 위해 폭염 저감 시설 설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진병영 군수는 “군민 의견을 존중해 가로수 관리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폭염 저감 시설 설치 여부를 검토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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