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산불 사흘째, 진화율 72%… 헬기 5대·390여명 등 투입

기사입력 : 2025-03-24 10:26:11
산청 산불 진화에 나선 헬기가 급수를 하러 오고 있다./경남도 제공=자료사진/
산청 산불 진화에 나선 헬기가 급수를 하러 오고 있다./경남도 제공=자료사진/

김해에서도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산림당국이 진화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2분께 김해시 한림면 산106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인 24일에도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경남도와 김해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김해 한림면 산불 진화율은 72%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85%까지 올라갔지만, 일몰 이후 헬기가 철수하면서 밤새 산불은 다시 확산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소방청, 국방부, 지자체 등 헬기 5대를 투입했다. 또 전날 오전 7시부터 산불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인력 394명, 장비 45대를 동원해 지상에서도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25㏊(추정)로 확대됐다. 전체 화선 9㎞ 중 남은 불의 길이는 4.1㎞ 상당이다. 4.9㎞는 진화가 완료됐다.

한편 김해 한림면에서 발생해 생림면 나전리 일원까지 산불이 확대되면서 한때 생림면 상나전·하나전 마을 98가구 14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60대 남성이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불을 내 산불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진화가 완료되는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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