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가출 여고생 살해·암매장한 7명 검거

A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폭력

기사입력 : 2014-05-02 22:16:32
가출해 함께 생활하던 여고생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한 뒤 사체를 암매장한 충격적인 사건이 김해에서 발생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가출 여고생 A(15)양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B(15)양 등 가출 10대 소녀 3명을 긴급체포하고 C(25)씨 등 20대 남성 3명과 10대 소녀 1 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2일 밝혔다.

B양 등 7명은 A양과 함께 대구와 대전 일대 모텔을 전전하다 지난달 10일 0시 30분께 대구시 한 모텔 인근 차량에서 주먹과 발, 벽돌 등으로 A양을 때려 숨지자 창녕군의 한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다.

이들은 A양이 집에 돌아가겠다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씨 등 20대 남성 3명과 10대 소녀 1명은 지난달 19일 대전의 한 모텔에서 금품을 뺏기 위해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유인한 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강도 살인)로 대전교도소에 구속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께 살해 지점에서 수십km 떨어진 창녕군의 한 야산에서 A양의 시신을 발굴하고 B양 등을 상대로 살해 및 암매장 경위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원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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