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8년까지 무인차량 풀라인업 개발”

방사청 ‘다파고’ 행사서 로드맵 공개

육해공 유무인체계 통합 청사진도 제시

기사입력 : 2025-03-09 11:30: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무인차량 풀라인-업을 모두 개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3사는 지난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주관 ‘제7회 다파고(DAPA-GO) 2.0 소통 간담회’에서 첨단 AI∙무인화 체계 개발 현황과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왼쪽)과 자체 개발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왼쪽)과 자체 개발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파고는 방사청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이 함께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석종건 방사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자체 개발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GRUNT)’, 올해 국내 최초로 전력화되는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등 다양한 무인차량(UGV)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여 년 간 국방로봇을 개발해 온 기술력으로 2028년까지 소∙중∙대형급의 차륜형과 궤도형 무인차량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고 글로벌 무인차량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무인차량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 기술개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한화 방산3사는 육해공 유무인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MUM-T 솔루션’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화는 무인차량 외에도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과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체계, 한화오션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보유했다. 저궤도 위성망과 지상망이 통합된 네트워크로 우주에서 관측된 전장 상황을 각 전장의 무기체계와 공유해 다양한 통합 작전이 가능하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미래전장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국방 데이터 접근성 개선 등 요청사항을 지원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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