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고생 살해 암매장 혐의 10대 3명 구속

기사입력 : 2014-05-07 11:00:00


10대 소녀들이 가출해 함께 생활하던 여고생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가출 여고생 A(15)양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상해치사)로 B(15)양 등 가출 10대 소녀 3명을 지난 4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중학생 2명 등 10대 소녀 3명은 C(25)씨 등 20대 남성 3명, D(15)양과 함께 지난달 10일 오전 0시 30분께 대구시 한 모텔 인근 차량에서 A양을 때려 숨지게 한 후 창녕군의 한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이 집에 돌아가겠다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씨 등 20대 남성 3명과 D양은 지난달 19일 대전의 한 모텔에서 금품을 뺏기 위해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유인한 뒤 때려 숨지게 한 혐의(강도 살인)로 대전교도소에 구속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31일 A양 아버지의 가출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2일 오후 4시께 A양의 시신을 찾았다.

원태호 기자 tete@knnews.co.kr<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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