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로 정책 만들고 ‘청년 원하는 대로’ 여가비 준다
[‘군민의,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 행정]
남해군 ‘민생이음터’ 운영
민생경제 회복·고충 해결 소통 창구
디지털 전환 교육·워크숍 등 추진

장충남 군수가 지난 2월 청년로컬크리에이터를 만나 정책 건의를 듣고 있다./남해군/
남해군이 소상공인과 농·어업인 등 생업에 종사하는 군민과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각종 건의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창구 ‘민생이음터’를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민생이음터는 군민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창구인 셈이다.
군은 “군정 최우선 과제를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해 연말부터 추진해 온 민생경제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민생이음터가 개설됐다”고 13일 배경을 설명했다.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좀 더 가까이에서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자는 취지로 읽힌다.
오프라인 창구는 남해군청 내 경제과에 설치됐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업군별 맞춤형 지원을 한다.
소상공인연합회와 농어업인회의소, 청년센터 바라 등 중간 지원조직을 상시 교류 공간으로 활용해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업종간 협업과 소통을 위한 민생정책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읍·면 순회 상담도 실시해 기존 상담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상시 상담이 가능하다. 남해군 공식 홈페이지에 온라인 민생이음터가 개설된다.
남해군은 앞으로 관련 분야 성공 사례 보유 기업인, 전문가, 로컬크리에이터 등을 멘토단으로 위촉하
고, 산업군별 디지털 전환 교육, 마케팅 역량 강화, 세무 실무, 스마트 농수산업, 서비스 품질 향상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품개발 워크숍 성공사례 공유회를 통해 업종 간 협업을 도모하고 정보 교류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10개 읍·면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민생 건의를 받았다. 또 지난해 말부터 2월까지 소상공인 분야, 농업분야, 해양수산분야, 청년·로컬크리에이터 분야로 나눠 민생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남해군은 이를 바탕으로 소통창구를 개설했으며, 특히 처리결과 중간보고회, 추경예산 반영을 통한 사업 시행 등으로 군민 목소리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군민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 ‘청년 여가활동비’ 지원
만 19~45세 대상 연간 최대 30만원
주유비 추가… 내달 11일까지 모집

지난해 7월 19일 하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동 청년연합 야간체육대회에서 청년 동아리, 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하동군/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을 군정 핵심으로 추진 중인 하동군은 만 19~45세 청년에게 1년간 30만원의 여가활동비를 준다. 타 서비스를 받는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두텁게 하는 동시에 대상도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동군은 지역 청년들의 문화적 욕구와 자기 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2025년 청년 여가활동비 지원사업’ 신청자를 오는 4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지원 대상·범위를 이전보다 더 늘렸다. 지원 대상은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세부터 45세까지 청년이다. 지원 기준은 지난해 기준 중위소득 150%에서 올해 180%로 확대했다.
지원 금액은 청년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부담 없이 1인당 연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된다.
여성농업인 바우처나 문화누리카드 지원 대상자는 기존 바우처 금액을 제외한 차액을 받을 수 있다.
청년 요구를 적극 반영해 교통지원 항목에 주유비 지원을 추가하는 등 청년들의 다양한 여가 활동 지원을 위한 사업의 폭을 넓혔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하동군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읍·면사무소 또는 군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mugwort@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하동군은 신청 기간이 종료된 후 4월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 중 선정자의 거주 요건을 확인해 7월 중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하동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하동군은 청년 정책 강화를 위해 청년정책 부서를 신설하고, 청년정책자문단 및 청년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군의 특별한 여가활동비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문화적 여유를 즐기고 자기 계발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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