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영화로 무료한 일상 날린다… 남해·하동 어르신에 ‘인기’
남해 월 4회·하동 올해 35회 상영
치매 예방·일자리 정보 제공도
기사입력 : 2025-03-12 20:44:27
남해·하동군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어르신 무료 영화 관람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11일 남해읍 보물섬시네마에서 ‘백수아파트’ 관람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월평균 4회 이상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하동군은 앞서 지난 2월 영화 ‘하얼빈’ 관람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35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30분 하동읍 하동영화관에서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

지난 11일 남해읍 보물섬시네마에서 남해군 어르신들이 영화를 단체 관람하고 있다./남해군/

지난 2월 18일 하동읍 하동영화관에서 어르신들이 영화 하얼빈을 단체 관람하고 있다./하동군/
두 지자체 모두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남해군은 지난 11일 ‘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영화 관람을 시작했다. 상영에 앞서 남해군보건소가 치매 예방 체조 교육을 진행했다. 군은 올해 총 46차례 영화 관람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19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영화 관람 혜택을 제공했다. 군은 또 노인 대상 행사 시 영화관 무료 대관도 지원한다.
하동군은 지난 2월 18일 무료 관람을 시작했고, 상영에 앞서 이경원 강사가 ‘신바람 나는 웃음치료’를 주제로 강의했다. 또 영화관 안에는 보건소 치매 예방 부스. 가족센터 폭력 예방 부스와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해 문화적 소통과 실용적인 정보 제공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18회에 걸쳐 1342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관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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