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까지 구석구석… 해양쓰레기 수거 전담반 운영

도, 장비 투입해 월 1회 이상 작업

기사입력 : 2025-03-12 20:41:18

경남도는 12일 해양 쓰레기 수거 전담반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수거 전담반은 바다환경지킴이, 어촌계 등 해역 이용자들로 구성해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와 오염이 심각한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전담반은 해안가 절벽, 테트라포드 등 접근성이 떨어져 쓰레기 수거가 어려웠던 사각지대부터 집중 공략한다. 통영과 거제 지역 관광 명소 위주로 각 4개소씩 사각지대를 선정, 수거 인력을 배치하고 전문 장비와 인력을 투입,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수거 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물때에 따라 해양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쌓이는 오염 심각 해역과 항·포구 등에는 7개 연안 시·군(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별 특성에 맞춰 별도 수거 전담반을 편성, 상시 수거 체계를 구축한다.

도내 한 해안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전담반 인원들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경남도/
도내 한 해안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전담반 인원들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경남도/

이와 함께 도는 7개 연안 시군의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와 협력, 해양 쓰레기 책임 정화 구역을 지정 운영한다. 지정 구역 내에서는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정기적인 수거 활동을 펼쳐,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해양 환경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양 쓰레기 수거 전담반 운영과 자율관리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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