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20년 방치’ 해교사 유치부지,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조성 첫발
군,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
기사입력 : 2025-03-13 20:51:18
20년간 활용되지 못했던 고성군은 마암면 삼락리 일원 군유지에 대한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고성군은 해당 부지에 농어촌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할 민간 사업시행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3월 4일부터 5월 23일까지 총 80일간이다.
공모에 참여할 사업자가 공모지침서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고성군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해군교육사령부 유치 부지 전경./고성군/
해당 군유지는 고성군이 지난 2005년 해군교육사령부를 유치하겠다며 군 예산 98억원을 들여 사들인 땅이다. 그러나 2007년 해군교육사령부가 옛 진해시 경화동으로 확정돼 유치에 실패하면서 쓸모없는 땅으로 방치됐다.
이후 군은 확보한 토지 중 일부를 원래 주인에게 되팔거나 경매로 매각하고, 현재는 팔고 남은 자투리땅 153필지 171만2000㎡가 군유지로 남아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그동안 쓸모없이 방치되던 군유지가 군민들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성군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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