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8조9407억 들여 미래 첨단산업 키운다

생산 16조1293억·취업 3만1209명 유발 효과

도, 기업 100개 유치 등 5대 핵심 전략

2033년까지 ‘글로벌 제조거점’ 목표

기사입력 : 2025-03-10 19:56:50

경남도가 8조9407억원을 투입해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력 산업 고도화와 산업 다각화를 동시에 꾀하는 ‘경남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도는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제조 거점 도약’이라는 비전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유명현 산업국장이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남도/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유명현 산업국장이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남도/

이번 전략은 객관적 지표와 기업 및 전문가 의견 분석을 토대로 경남의 미래를 책임질 10대 산업군을 △특화 △확장 △새싹 등 세 그룹으로 재편하고,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융합해 제조업 혁신을 선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화 산업군에는 우주, 항공,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차세대 원전, 수소 5개 산업이 포함됐다. 확장 산업군은 디지털(AI), 로봇, 소재 3개 산업, 새싹 산업군은 반도체, 바이오 2개 산업으로 분류됐다.

경남도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대 전략, 12개 핵심과제에 8조9407억원을 투입한다.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제조 거점 도약’을 비전으로 내세운 경남도는 △첨단산업 기업 유치(2024년 10개→2033년 100개) △첨단산업 스타트업 육성(2024년 10개→2033년 100개)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확대(2024년 10개→2033년 20개) △경남 대표 브랜드 콘텐츠 개발(2033년 18개) 등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또 이를 위한 5대 핵심 전략으로 △국산화 기술 확보로 우주항공수도 도약 △차세대에너지 전환을 통한 에너지신산업 육성 △AI·로봇·극한소재 융복합으로 주력산업의 첨단화 △첨단기술 확보에 이은 산업 다각화 △청년친화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내세웠다.

주요 핵심과제로는 우주항공수도 도약을 위해 경남 스페이스파크 조성(7823억원), 항공엔진부품 국산화(1600억원), 민군 겸용 미래항공비행체(AAV) 및 핵심부품 개발(3000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첨단제조공정 기술 개발(2790억원), 수소 특화단지 조성(1조5939억원) 사업에 집중한다.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1조원 이상), 제조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3500억원), 극한소재 및 재자원화 기술 개발(840억원) 사업을 추진해 주력산업의 첨단화에도 힘을 쏟는다. 전력반도체 허브 구축(932억원), 바이오 메디컬 혁신 벨트 조성(3061억원) 사업도 추진해 첨단기술 확보에 이은 산업 다각화를 도모한다.

이외에도 청년친화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경남 문화 콘텐츠 산업 타운 조성(473억원)과 경남 대표 브랜드 콘텐츠 IP 개발 및 신기술 융합 콘텐츠 개발, 인재 육성(100억원)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2033년까지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16조1293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조2063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3만1209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5대 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 매입비 무이자 융자 지원 확대, 디지털 혁신 밸리 내 임대료 100원 사무실 운영, 연구개발(R&D) 시설 및 인력 지원 보조금 지원, 이주 임직원 정착 지원, 교육 지원, 주말 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첨단 기업 유치와 인력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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