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권희동 “올해 목표는 오직 팀 성적”

지난해 중심 타자로 ‘최고의 시즌’

7시즌 만에 규정타석 소화하기도

“경쟁 구도 속 더 잘하려고 노력”

기사입력 : 2025-03-11 08:03:01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타자 권희동이 2025시즌을 앞두고 팀 성적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NC 다이노스/

지난 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만난 권희동은 “지난해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냈지만, 야구는 결국 팀 성적이 뒷받침돼야 하니 큰 점수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4시즌 권희동은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3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511타석을 소화하며 2017시즌 이후 7년 만에 규정타석을 채운 그는 “부상 등 여러 이유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이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봉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연봉 1억5000만원에서 50% 인상된 2억2500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연봉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권희동은 “FA 이후 스스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그 결과 받은 연봉에 만족한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개인 최고 타율을 기록했으며, 홈런도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한 권희동은 “홈런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담장을 넘기려는 타격 스타일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타격 메커니즘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가 미국 투손 캠프부터 젊은 야수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대타 자원’ 발굴에 집중하는 것과 관련, 권희동은 “야구를 하면서 내 자리가 보장돼 있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항상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왔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시즌을 맞이하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감독님이 바뀌었고, 지난해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는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팀이 잘해야 팬들도 즐거워하고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실 테니 올해 목표는 오직 팀 성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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