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선발 이용찬, 4이닝 못 넘겼다
KIA 시범경기 3.2이닝 5실점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사진)이 5실점했다. 이용찬은 11일 오후 창원NC파크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 선발 출장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NC 다이노스/
최고 시속 146㎞의 직구(36개)를 중심으로 포크볼(20개), 커브(11개), 슬라이더(10개)를 섞어 던졌으나, 2사 이후 실점이 많았다.
이용찬은 1회초 2사 1, 2루서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초 2사 1루서 홈런 1개 포함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했다. 선두타자 위즈덤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윤도현과 김태군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박정우에 안타를 맞아 2사 1, 3루로 이어졌고 박찬호에게 던진 몸쪽 시속 143㎞ 직구가 좌익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이후에도 최원준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김선빈 타석에서는 1루수 포구 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나성범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는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4회초 2사 후 연속 안타와 나성범의 2루타로 2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NC는 3회말 선두타자 김형준의 2루타 후 서호철과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김주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손아섭의 안타로 맞은 2사 1, 3루에서는 데이비슨이 헛스윙 삼진 아웃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초에는 네 번째 투수 김진호가 2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공과 폭투로 3실점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NC는 1-8로 뒤진 6회말 김주원, 손아섭, 한재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1사 만루에서 박한결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7회초에는 이우성에게 만루홈런, 한준수에게 3점 홈런을 각각 얻어맞으며 대거 7실점하면서 2-15로 크게 뒤졌다.
7회말 1사 후 도태훈의 안타에 이어 상대 좌익수 포구 실책, 2루수 포구 실책으로 1사 만루가 됐으며 박시원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5-15를 만들었다. 1사 2루서 한재환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으며, 김성욱의 적시타와 천재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면서 7-15로 따라붙었다.
NC는 8회초와 9회초 각각 1실점했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박시원, 한재환, 김성욱이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천재환의 3루수 땅볼과 송승환의 안타, 장창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득점했지만 큰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10-17로 패했다.
이날 NC는 이용찬에 이어 김태현(3분의 1이닝)-한재승(1이닝)-김진호(1이닝 3실점)-최우석(3분의 1이닝 6실점)-임상현(1과 3분의 2이닝 2실점)-류진욱(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투수진을 운용했다.
타선에서는 박시원이 1안타 3타점, 천재환이 2타점, 김주원·한재환이 각각 2안타 1타점, 김성욱·송승환이 각각 1안타 1타점, 손아섭이 2안타로 활약했다.
NC는 13일 오후 6시 창원NC파크서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펼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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