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창원에 14㎿ 풍력발전기 공장 짓는다

지멘스가메사와 사전업무착수협약 체결

국내 해상풍력시장 확대 시너지 기대

기사입력 : 2025-03-12 10:21:09

창원국가산단 내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지멘스가메사의 14㎿급 해상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창원에 짓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1일 창원 본사에서 지멘스가메사와 창원 풍력발전기 공장 구축을 위한 사전업무착수협약(EW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린 지멘스가메사와 사전업무착수협약(EWA) 체결식에서 펠크 머던(왼쪽) 지멘스가메사 나셀 생산총괄 박사와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 전무가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린 지멘스가메사와 사전업무착수협약(EWA) 체결식에서 펠크 머던(왼쪽) 지멘스가메사 나셀 생산총괄 박사와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 전무가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체결식에는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 전무, 이광열 파워서비스설계·생산총괄 전무와 펠크 머던 나셀 지멘스가메사 생산총괄 박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공장 내에 14㎿ 해상풍력발전기 제조공장과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설계작업에 들어간다. 지멘스가메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상풍력발전기 핵심 기자재인 나셀(Nacelle) 조립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나셀은 풍력발전기의 핵심 장비들이 탑재된 발전기의 핵심 구성요소로 발전기 꼭대기 부분에 설치된 대형 구조물을 뜻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지멘스가메사는 2022년 국내 해상풍력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력 사업에 돌입하게 됐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한 양사 협력 관계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이행 단계로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양사 협력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멘스가메사 펠크 머던 박사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은 한국에서 건강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두산은 우리가 한국 해상 풍력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원활한 기술 이전을 보장하고 한국 해상에 14㎿급 풍력발전기를 도입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린 지멘스가메사와 사전업무착수협약(EWA) 체결식이 열려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린 지멘스가메사와 사전업무착수협약(EWA) 체결식이 열려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한편 지난해 하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야월해상풍력(104㎿) 프로젝트의 우선계약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멘스가메사는 안마1해상풍력(224㎿), 안마2해상풍력(308㎿), 반딧불이 부유식해상풍력(750㎿)의 우선계약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멘스가메사는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나셀을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에서 조립해 공급할 계획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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