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도내 시민단체, 철야 농성 돌입
기사입력 : 2025-03-12 18:25:47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 회원들이 12일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경남시국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경남비상행동)은 12일 창원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내란 세력 청산을 촉구한다”며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인용 결정이 나올 때까지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남비상행동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주 토요일 창원광장에서 창원시민대회를 이어 오다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난 9일부터는 매일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회견에서 “법비(법을 악용하는 무리)들의 농단은 범국민적 분노와 저항을 부르는 기폭제가 됐다”며 “오늘의 범시민 시국농성은 윤석열 내란세력의 반동에 맞선 시민 항쟁으로 타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극우세력은 헌정 파괴를 넘어 체제를 부정하는 내란 선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너무 멀리 간다면 윤석열과 함께 내란 급류에 휩쓸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이흥석 더불어민주당 창원의창지역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늦어지는 틈을 타 내력세력이 헌재를 겁박하고 있다”며 “‘헌재를 짓밟자’, ‘쳐부수자’ 등 도를 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는 내란 세력의 겁박에 굴하지 말고 스스로 밝힌대로 조속히 기일을 정해 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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