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하면 경남] 심장이 터질 듯, 꽃망울 터진다
살랑이는 봄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계절, 경남도가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을 활짝 펼칠 수 있는 봄꽃 여행지 18곳을 엄선했다.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화려한 꽃 축제부터 숨겨진 듯 아름다운 봄꽃 감상 명소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경남의 봄꽃 여행지들은 저마다의 빛깔로 봄의 향연을 펼친다. 경남도가 추천하는 봄꽃 여행지는 벚꽃 명소 11곳과, 수선화, 튤립, 이팝꽃, 유채꽃, 꽃잔디 등 형형색색의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7곳을 포함해 총 18곳이다.

벚꽃이 활짝 핀 양산 황산공원.
경남도는 봄꽃 여행과 함께 진해 군항제(3월 29일~4월 6일), 창녕 낙동강유채축제(4월 10일~4월 13일), 황매산철쭉제(4월 26일~5월 11일) 등 지역 대표 봄꽃 축제에도 참여해 봄의 활기를 느껴보기를 추천했다.
경남 봄꽃 추천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http://tour.gyeongnam.go.kr)과 경남축제 다모아누리집(https://festa.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 벚꽃 명소 11곳

◇진해 경화역 벚꽃길= 봄이 되면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물드는 진해는 대표 벚꽃 명소이자 전국 유명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3월 29일~4월 6일)가 열리는 곳이다. 봄철 진해는 모든 곳이 벚꽃으로 가득하고, 그중에서 경화역은 열차에 흩날리는 벚꽃으로 유명한 사진 명소이다.

통영 봉숫골 빌레트의 부엌./경남도/
◇통영 봉숫골 벚꽃길= 봉숫골 벚꽃길은 통영 용평 사거리에서 용화사 광장에 이르는 벚꽃길이 펼쳐지는 장소다. 또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3월 29~30일)가 개최되는 곳이기도 하다. 봉숫골 거리에는 카페, 공방, 전혁림 미술관 등 방문할 만한 곳 또한 많다.
◇양산 물금 황산공원= 낙동강 최대 수변공원 황산공원은 매년 봄, 눈부시게 만개하는 벚꽃으로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매해 설레는 봄 소식을 알리는 물금 벚꽃축제(3월 29~30일)가 이곳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의령 가례 벚꽃길= 의령 가례 홍의정에서 가례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벚꽃길. 반경 8㎞ 내 발길 닿는 곳 가까이에는 예로부터 복과 영화가 끊이지 않는다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솥바위’ 가 숨겨져 있다.
◇고성 대가면 십리벚꽃길= 고성 대가면 유흥에서 갈천으로 이어지는 ‘십리 벚꽃길’은 분홍빛 벚꽃이 하늘 가득 터널을 이뤄 드라이브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환상적인 명소다.
◇함안 입곡군립공원= 봄 기운이 완연한 입곡군립공원은, 입곡저수지 수변로를 따라 화려하게 피어나는 벚꽃과 매혹적인 홍매화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꽃 터널 드라이브 코스로 명성이 자자하다. 공원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빛나는 말이산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다.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하동 화개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벚꽃 명소이자 화개장터 벚꽃축제(3월 28~30일)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곳으로, 봄이면 온 세상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황홀경을 선사한다.
◇함양 백전 오십리 벚꽃길 = 함양읍에서 백전면 백운마을까지 장장 50리에 걸쳐 이어지는 벚꽃길. 특히 백운산 벚꽃축제(4월 5~6일)가 화려하게 개최돼,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인근에는 신라 시대 최치원 선생이 조성했다고 전해지는 역사 깊은 상림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합천 백리 벚꽃길 = 합천 백리 벚꽃길은 읍내에서 시작해 합천댐을 지나 봉산면까지 이어지는, 벚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다. 또한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자리잡고 있어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거창 용원정, 덕천서원= 거창 용원정은 100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한 벚꽃나무와 아름다운 다리가 조화를 이루는 명소로, 특히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또한 덕천서원은 벚꽃 공원 내에 자리 잡아 작은 연못과 전통 서원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사천 청룡사 겹벚꽃./경남도/
◇사천 청룡사 겹벚꽃= 4월이 되면 사천 청룡사는 탐스러운 겹벚꽃이 송이송이 피어나, 그 아름다움으로 전국적인 명소로 손꼽힌다. 고요한 사찰의 정취와 어우러진 분홍빛 겹벚꽃의 조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다채로운 봄꽃 명소 7곳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 3~4월 월아산 숲속 달빛정원은 왕수선화와 미니수선화가 만들어내는 노란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우드랜드 목공체험, 자연휴양림 캠핑, 네트어드벤처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김해 연지공원= 연지공원 호수 주변 산책로에는 화사한 튤립이 가득 피어난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 고분군과 금관가야 수로왕릉이 자리 잡고 있어 역사적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위양지 이팝나무/밀양시/
◇밀양 위양지= 위양지는 밀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팝나무 꽃이 피어나는 명소로, 아름드리 왕버드나무와 우거진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고요하고 풍요로운 자연 경관을 자아낸다.
◇거제 공곶이= 거제 공곶이는 3월부터 4월 사이 샛노란 수선화와 설유화가 만개하며, 종려나무와 천리향, 만리향이 어우러져 온통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는 단일 면적 기준 전국 최대 규모(109만여㎡)를 자랑하는 유채꽃 명소로, 매년 4월 10~13일 낙동강 유채축제가 열린다.

남해군 남면 다랭이마을에 유채꽃이 꽃밭을 이루었다./남해군/
◇남해 다랭이마을 = 남해 다랭이 마을은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이 만개한다.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절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은 고대와 현대의 조화를 이룬 독특한 매력을 지닌 문화예술공원으로, 매년 4월부터 5월 사이 꽃분홍빛 꽃잔디가 만개해 화사한 풍경을 연출한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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