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재선거 후보등록 첫날] 국힘·민주·무소속 3파전 ‘본격 레이스’

박 “조선·방산 1위 도시로 만들 것”

변 “무너진 경제 살리고 새 도약”

김 “시민 한분 한분 목소리 듣겠다”

기사입력 : 2025-03-13 20:38:24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날 후보등록 결과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는 3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유세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환기(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무소속 김두호 후보./각 후보캠프/
유세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환기(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무소속 김두호 후보./각 후보캠프/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가장 먼저 본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후보는 “지난해 12월 20일 거제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해 거제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거제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진단하고 해결할 후보를 거제시장으로 선출해야 한다. 거제경제를 살리고 조선 1위 도시, 글로벌 방산 1위 도시로 만드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다. 거제시를 시민의 삶이 행복한 매력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20일 오전 10시 고현동 엠파크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선다.

거제에서 공무원을 시작한 박환기 후보는 경남도 마·창 거가대교 근무지원단, 경남도 안전정책과장, 도시계획과장, 도시계획국장 등을 거쳐 거제시부시장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어 밝은 연두색 점퍼를 입은 무소속 김두호 예비후보가 이날 9시6분 본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거제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며, 민원 해결 능력과 실천력으로 거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검증된 민원 해결사’로 알려져 있는 만큼 무소속 후보로서 기존 정치 구도를 넘어 거제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호 후보는 현재 거제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조선·신성장 산업 육성, 교통망 확충, 섬앤섬길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복지·문화 촘촘한 생활정책,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도 이날 오전 거제시장 재선거 본후보 공식 등록을 마쳤다.

변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무너진 거제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출마의 결의를 밝혔다.

변 후보는 “지금 거제는 조선업 호황에도, 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인구 유출, 내수 침체, 지역경제 위기 등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위기에 빠진 거제를 다시 살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후보는 전 시민 1인당 2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2000억원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조선업 외국인력 적정수 제한, 내국인력 채용 강화, 양대조선 거제시민·거제청년 채용 확대, 경제자유구역 거제 확대 등을 이번 선거의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변 후보는 “거제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선 시민 한 분 한 분의 힘이 필요하다”며 “경제 정상화, 나아가 동남권 경제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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