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경제적 변동성 속 금 가치·투자
실물·통장·ETF 등 장단점 고려해 전략 세워야
강선영 (BNK경남은행 양덕동 금융센터 PB)

금은 수천 년 동안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변함없이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를 받아 왔다. 최근 금 시세의 상승은 금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1월 22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75g 시세 48만7800원으로 금은 그 희소성과 내구성, 그리고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도 가치를 유지하는 자산임을 보여주며 장기적인 자산 보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제적 위기, 인플레이션, 통화 가치 하락 등 다양한 리스크 상황에서도 금은 신뢰받는 자산으로 자리 잡아왔다. 과거 화폐로 사용되었던 금은 이제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을 상징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환율 변동성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관세와 이민 정책 강화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야기하며,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금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선택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이 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금 투자 방법은 실물 금, 금 통장, ETF 등 다양하다. 각 방식은 장단점이 있으며, 투자자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첫째, 실물 금 투자는 골드바나 금을 직접 소유하는 방식이다. 금을 물리적으로 보유하며 안정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실물 금 보유에는 보관비용, 도난 위험, 매매 시 발생할 수 있는 부가가치세 등의 단점이 있다. 또한 금 시세의 급등과 같은 가격 변동을 반영한 매매 타이밍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둘째, 금 통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실물 금을 보유하지 않고 금 가격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으로, 소액이라도 금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리적인 보관이 필요 없고 금에 대한 간접적 투자가 가능하다. 하지만 실물 금 인출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은행 수수료 및 거래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셋째,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금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 상품으로, 금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금의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쉽게 매매할 수 있다. 하지만 관리 수수료 및 운용 비용이 발생하며, 금 가격의 변동성에 따라 금융 시장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금 시세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 투자는 안정성과 장기적인 재정 계획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실물 금, 금 통장, ETF 등 각 방식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재정 상태와 목표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변동성이 큰 경제 환경에서 금은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투자 전 충분한 검토와 계획이 동반되어야 하는 자산이기도 하다. 금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현명한 방식을 고려하여 성공적인 금 투자로 이어지길 바란다.
강선영 (BNK경남은행 양덕동 금융센터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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