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립창원대 GB 해제, R&D 클러스터 거점으로- 박민원(국립창원대 총장)

지난 2월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개발제한구역(GB)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선정 결과, 전국 15곳 중 경남은 최다 지구인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GB 해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특화산업 육성 등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의 광범위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로 국립창원대학교 부지 내 ‘국립창원대 연계 도시융합 R&D 클러스터 거점’을 조성하는 ‘창원 도심융합기술(R&D)단지’가 선정되어 국립창원대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국립창원대는 이번 GB 해제 및 지역전략사업 선정과 연계해 R&D거점대학으로의 도약 등을 이뤄내는 데 대학과 지역사회의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창원 도심융합기술단지’는 국립창원대를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과 협력해 국립창원대 부지 내에 국책연구원을 설치하고, 지역 핵심 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도시융합 R&D 클러스터 거점’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창원 도심융합기술단지’는 227만㎡(R&D센터 등 산업시설 50만㎡, 주거시설 29만㎡, 공공시설 등 기타 148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조성 단계에서 직접 투자 8000억원, 생산 유발 1조3000억원, 고용유발 1만4802명, 조성 이후 단계에서 연간 생산액 1조2000억원, 일자리 창출 2464명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전략산업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첨단 기술력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대학 중심의 연구개발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도심형 첨단산업 좋은 일자리’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이와 함께 국립창원대는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창원 도심융합기술단지 사업’ 선정으로 지난해 선정된 교육부 글로컬대학30사업의 사업계획에 담았던 TUG캠퍼스(The Unmanned Ground Campus) 조성을 최대한 앞당겨 실현하고, 수조원의 대학 순자산 상승 기대 효과를 통한 혁신적 교육연구 수준의 향상, 학·연·산·관 협력에 기반한 지역대학 중심의 자립성장형 모델 확립 등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국립창원대 TUG캠퍼스는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인 ‘K방산-K원전-K스마트제조’를 선도하는 ‘D.N.A+’와 연계해 GB 해제 부지 내 약 40만㎡ 면적으로, 무인드론 테스트 필드, 서바이벌 사격 Outdoor 캠퍼스 등 다각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창원대는 이번 GB 해제를 통해 TUG캠퍼스 추진을 위한 용역연구 및 최종보고서 등에 기반한 본격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TUG캠퍼스(무인체계 R&D, 휴머노이드, 드론 R&D)가 현재 국립창원대의 북서쪽에 위치한다고 하면, 북동쪽은 기업의 R&D센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벌써 기업들과 발 빠르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가 곧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 북쪽 방면은 국가기관 중심의 R&D센터를 유치하려고 한다.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국립창원대는 성과와 결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
박민원(국립창원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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