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온 푸릇한 청춘들의 무대

경남문예회관 ‘경남의 젊은 예술가 시리즈 진심’

20~21일 블랙박스 극장서 클래식·무용 등 선봬

기사입력 : 2025-03-10 08:01:05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을 조명하기 위한 경남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 ‘경남의 젊은 예술가 시리즈 진심’이 오는 20~21일 대공연장 무대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쳐진다.

‘경남의 젊은 예술가 시리즈’는 역량 있는 청년 예술가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과 지속적인 활동을 견인하기 위한 것으로, 경남 출신 또는 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 위 좌석을 설치해 블랙박스 형태로 관객들과 가깝게 교감하며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을 제공하는 ‘진심’은 이틀에 걸쳐 지역의 예술가들을 집중 조명한다.


첫 번째 공연은 ‘3 Musicians’이다. 전도 유망한 3명의 클래식 뮤지션, 클래식 기타리스트 김윤호와 바수니스트 안석진, 피아니스트 오수빈이 함께한다.

기타리스트 김윤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해 독일 게펠스베르크 기타 콩쿠르 1위와 스페인 그레도스 산디에고 국제 기타 콩쿠르 3위를 하며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바수니스트 안석진은 제63회 동아음악콩쿠르 1위와 제36회 부산음악콩쿠르 1위 수상과 2020년에는 금호영아티스트에 선정되며 젊은 바수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개천예술제 고등부 대상 수상과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1, 2년부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오수빈은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1번 Op. 11의 2악장부터 4악장까지 연주하며 섬세한 타건으로 서정적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진심 공연은 ‘전통 x 현대무용’을 주제로 한국의 전통 예술인 ‘판소리’와 ‘장구 산조’, 다양한 몸짓으로 표현되는 예술 ‘현대무용’을 선사한다.

첫 무대로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제3회 정읍 박만순, 송만갑 전국 판소리 경연 대회에서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리꾼 전지원과 국가무형유산 진도다시래기 전수자이자 김덕수패 사물놀이 단원인 고수 위연승이 ‘단가 사철가’와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 춘향 찾아가는 대목’을 선보인다.

‘장구 산조’는 기악 독주의 백미인 산조를 장구로 표현하며 장구의 역동성과 전통 음악의 흥을 전달하는 공연으로 제19회 황토현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데 더해 의령신반대광대보존회 예술감독인 송진호가 오롯이 장구로만 전통 가락의 박진감과 장단의 신명을 표현한다.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하고 제33회 전국무용제 솔로 경연 은상을 수상한 정해빈은 ‘피노키오 증후군’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진솔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진정한 ‘나’를 찾는 주제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원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한 신건과 이채영은 사랑의 시작과 발전, 그리고 그 속에서 남겨진 흔적을 매듭의 형태로 보여주고, 이를 풀어내며 삶이란 연결과 기억의 연속임을 이야기하는 작품 ‘매듭’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은 20, 21일 각 오후 7시 3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전석 무료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전화(☏1544-6711) 또는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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