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찬반] 찬성 45.5% 반대 36.7% 모름·무응답 17.8%
대구·경북 등 6개 권역 찬성
광주·전라·제주는 반대 더 높아
대선 D-7 한신협 공동 여론조사
기사입력 : 2017-05-01 22:00:00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찬성 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반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광주·전남북과 제주를 제외한 6개 권역에서 찬성이 높았다. 사드 배치지역인 경북 성주가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응답자가 58.6%(반대 27.7%)로 가장 높았고 강원 56.0%(반대 27.7%), 경남·부산·울산 50.7%(반대 31.9%), 대전·충청 45.9%(반대 33.9%), 인천·경기 43.7%(반대 39.6%), 서울 41.9% (반대 39.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드 배치 반대 의견이 더 높은 곳은 광주·전남북 43.5%(찬성 33.5%), 제주 42.6%(찬성 41.0%)이다.
세대별로 보면 50~60대 이상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높게 나왔으며 젊은층에서도 20대가 찬성이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30~40대는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다.
찬성은 60대 이상 64.2%(반대 13.7%), 50대 53.3%(반대 34.4%), 20대 42.1%(반대 35.9%) 순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는 40대 54.5%(찬성 31.9%), 30대 50.6%(찬성 30.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찬성 52.6%(반대 34.3%) 여성은 찬성 38.5%(반대 39.0%)로 나타나 남성은 찬성이 더 높았고 여성은 찬반 의견이 비슷했다.
후보 지지자별로 보면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자는 찬성이 높게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자는 반대가 높았다. 홍 후보 지지자 중 88.6%, 유 후보 지지자 중 70.8%, 안 후보 지지자 중 64.4%가 사드 배치를 찬성한 반면, 문 후보 지지자 중 59.6%, 심 후보 지지자 중 57.8%가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
김용훈 기자
경남신문을 비롯한 전국 유력 지방신문으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30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표본은 유·무선(유선 25%, 무선 75%)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 전화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9세 이상 남녀 307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28.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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