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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가장 잘한 후보] “심상정 잘했다” 34.8%… 문재인 14.4%·홍준표 13.3%

경남지역선 홍준표 28.7% 1위

세대별 토론 평가도 확연히 갈려

대선 D-7 한신협 공동 여론조사

기사입력 : 2017-05-0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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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열린 TV 대선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경남지역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대답했다.


조사결과, TV 토론을 잘한 후보는 심상정(34.8%) 후보에 이어 문재인(14.4%) 후보, 홍준표(13.3%) 후보, 유승민(12.7%) 후보, 안철수(4.4%)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심 후보가 가장 토론을 잘한 후보로 나타났지만 경남 여론은 달랐다. 경남지역 응답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인 28.7%가 홍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답했고 이어 24.6%가 심상정 후보를 선택했다. 안 후보를 선택한 경남지역 응답자는 3.1%에 불과했다.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를 선택한 도민은 각각 16.7%, 8.7%였다.

권역별로 비교해 보면 지역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홍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대답한 응답자 중 대구·경북 23.6%, 경남·울산·부산 19.8%가 나온 반면, 광주·전남북 지역은 1.5%에 불과했다. 광주·전남북 지역 응답자 42.2%는 심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라고 응답했다.

세대별 평가도 확연히 갈렸다. 60대 이상 응답자 23.4%가 홍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평가했고 30대는 4.6%에 불과했다. 반면 심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로 평가받았다. 심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30대가 44.3%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44.0%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17.6%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지지 후보에 따라 심 후보와 홍 후보에 대한 토론 평가도 달랐다. 홍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6.2%는 심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답했지만 심 후보 지지자 중 홍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용훈 기자·조규홍 수습기자

 

경남신문을 비롯한 전국 유력 지방신문으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30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표본은 유·무선(유선 25%, 무선 75%)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 전화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9세 이상 남녀 307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28.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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