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원팀으로 재난·범죄 신고에 공동대응 강화

기사입력 : 2025-03-23 16:17:56

112·119 상황실에 경찰과 소방이 합동 근무하며 ‘원팀’으로 재난·범죄 신고에 공동대응한다.

경남경찰청은 24일부터 경찰협력관 4명이 119상황실에, 경남소방본부에서 소방협력관 4명이 112상황실에 상호 배치돼 근무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과 소방본부 상황실에 협력관 각 4명씩 총 144명이 합동근무를 하게 된다.

그간의 공동대응 사례를 보면, 지난해 3월 경찰은 창원에서 “약을 먹어 어지럽다”며 신고를 받아 당사자를 다독이는 사이 소방에 출동을 요청, 소방당국이 10여분 만에 신속하게 신고자를 구조한 사례가 있었다. 또 지난해 11월 남해에서 경찰이 실종자의 휴대전화를 추적, 야산 7부 능선으로 위치를 확인한 뒤 소방에 출동 요청을 해 합동으로 산악 수색을 해 절벽에 떨어져 다친 70대를 일찍이 발견해 구조했다. 이와 같이 지난해 경찰과 소방이 서로 출동을 요청하는 등 공조 사례는 4만9000건이 넘었다.

경찰과 소방은 신고 출동 체계, 업무 시스템 등을 익히는 워크숍을 열어 의견을 나누고,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파견 협력관 제도는 공동대응 체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제도나 애로사항도 원활하게 해결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경남경찰청 전경./경남경찰청/
경남경찰청 전경./경남경찰청/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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