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붕괴’ 김해 대성동고분군, 장마 전까지 정비 마친다
긴급보수비 2억8800만원 국비 확보
유물수습조사 후 6월까지 마무리
기사입력 : 2025-03-11 21:46:50
지난해 9월 기록적인 폭우로 사면 일부가 붕괴된 김해 대성동고분군의 유물수습조사와 정비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김해시는 정비를 위한 긴급보수사업비(2억8800만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이달부터 붕괴 사면부의 토층 조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장마철이 오기 전인 6월까지 붕괴 사면 정비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폭우로 무너진 김해 대성동고분군 사면 전경./김해시/
시는 조사를 통해 토성이 지나는 구간으로 예상되는 김해 고읍성의 축조 기법을 파악하고, 고읍성 하부에 잔존할 수 있는 고분의 분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유물수습조사에 착수한다. 그 결과를 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에 반영해 국가유산청 설계 승인, 매장유산 협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정비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원영 대성동고분박물관장은 “정비사업으로 폭우, 태풍 같은 자연재난으로부터 대성동고분군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유물 수습과 정비 과정에서 얻어지는 자료들은 대성동고분박물관에 전시, 학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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