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참가 마산 7개 학교 후배들, 당시 유적지 찾는다
오는 15일 박종훈 교육감과 버스투어
민주묘지 일원서 그날의 의의 되새겨
3·15부정선거에 반발해 시위에 참가했던 마산지역 7개 학교 소속 80여명의 후배 학생들이 당시 유적지를 버스로 투어하며 그날의 의의를 되새기는 3·15의거 기념행사를 한다.
경남교육청은 제65주년 3·15의거 기념일을 앞두고 오는 15일 국립3·15민주묘지와 유적지 일원에서 ‘학생과 함께 달리는 3·15 버스, 종점은 민주주의입니다’라는 표어로 ‘제65주년 경남 학생 3·15의거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 학교는 마산고, 마산공업고, 마산여자고, 마산용마고, 마산제일여자고, 성지여자고, 창신고 7곳이다.

창원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경남신문DB/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창원(마산) 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돼 일어난 민주화 운동을 말한다. 당시 마산상업고등학교 학생이었던 김주열 열사를 포함해 마산고, 마산여고 등 창원(마산) 시내 7개 학교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2010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버스투어 기념 행사는 3·15의거가 학생들에 의해 이뤄진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시민혁명이었지만, 그동안 학생들이 아닌 어른 중심으로 진행해 오면서 학생 중심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버스투어는 박종훈 교육감과 행사에 참여하는 80여명이 2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3·15의거 발원지 동판과 기념관, 무학초 총격담장,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를 돌아본다. 이어 마산고에서 기념행사를 한다. 마산제일여고 학생들의 뮤지컬 ‘마산의 봄’ 공연을 보고 마산용마고 박진근, 합포고 황지욱 졸업생들로부터 ‘나에게 3·15의거란’을 주제로 특강도 듣는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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