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분청도자박물관 확대 건립 필요”
주봉한 도의원 도정질문서 촉구
“고흥 박물관 3분의 1 수준 불과”

김해는 2000년 전 가야토기 맥을 이어오고 있는 분청사기 본고장임에도 분청도자박물관의 규모와 유물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도의회 주봉한(김해5·국민의힘·사진) 의원은 12일 열린 제4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분청사기의 체계적 보존과 전승을 위한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의 확대 건립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분청사기는 고려청자, 조선백자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자문화 유산이며, 그중에서도 경남은 분청사기의 핵심지역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면서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의 확대 건립을 통한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전남 고흥군의 분청문화박물관은 4800㎡의 대규모 시설과 2000여점 이상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3분의 1 수준인 1500㎡ 규모에 불과하고 보유 유물도 500점 수준이다.
이에 주 의원은 △박물관 전시공간 확대 △전문 연구소 설립 △도자문화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한 발전 방안 마련 등을 경남도에 요청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김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0여명의 분청사기 도예가들이 활동하는 도자문화의 중심지이며, 국내 최초 분청 도자 전문 전시관인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개관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박물관 확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도자산업 활성화, 관광자원 확충 등 경우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관리 주체인 김해시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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