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기 거제, 청년은 왜 떠날까

신문은 읽고 사나ㅣ매일 경남신문에서 콕 짚어주는 경남 이슈ㅣ25. 03.010

기사입력 : 2025-03-10 18:40:00

거제, 조선업 호황에도 청년 감소율 전국서 가장 빨라

거제시가 조선업 호황에도 청년층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한국교용정보원이 발표한 ‘지역산업과 고용 2024년 가을호‘에 게재된 ‘청년층의 이동과 지역의 인구유출 보고서‘에 따르면 거제시 청년층(20~39세)이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원인은 2016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장기 침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 되는데요. 더 큰 문제는 2023년부터 조선업이 침체를 벗어나 호황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청년이 계속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조선업 호황에 따른 일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당 부분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거제시는 조선업 신규 취업자에게 매월 이주 정착비, 무주택 청년 세대주에게 월세 지원, 민간 참여형 청년주택(거북이집)을 조성해 주변 시세 절반 수준으로 공급하는 등 다양한 청년 잡기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권아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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