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박민우 홈런’ NC 시범경기 짜릿한 첫 승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 7-2 설욕

선발 라일리 4이닝 2실점 호투

기사입력 : 2025-03-09 19:47:51

NC 다이노스 김주원과 박민우가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시범경기 첫 승을 이끌었다.

NC는 9일 오후 창원NC파크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2차전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1-3 패배를 설욕했다.

9일 오후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서 NC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9일 오후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서 NC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NC의 타선이 폭발했다. 1회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주원이 키움 선발 로젠버그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주원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NC는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의 카디네스에게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해 2-2 동점을 내줬다.

NC는 4회말 1사 후 권희동의 안타가 나오자 대주자 장창훈을 투입했다. 장창훈은 도루로 2루까지 갔으며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형준은 중견수 앞 안타로 장창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를 만들었다.

5회말에는 박민우와 김주원의 연속 2루타로 4-2로 달아났으며, 2사 3루서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6회말 2사 후 천재환의 안타에 이어 박민우가 우중간 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리며 7-2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투수 라일리는 4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했다. 이어 임상현(3분의 2이닝)-김태현(1이닝)-한재승(1과 3분의 1이닝)-최우석(1이닝)-김재열(1이닝)이 나서며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김주원이 2안타(1홈런) 3타점, 박민우는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고, 손아섭은 2안타, 박건우는 1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창원NC파크 7278명을 비롯해 부산 사직구장 1만7890명,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2만3063명(부산·대구 오픈좌석 매진), 수원 1만4057명, 청주 9000명(매진) 등 전국 5개 구장에 7만1288명의 야구팬이 찾아와 역대 시범경기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8일에는 전국 5개 구장에 6만7264명이 들어차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NC는 10~11일 창원NC파크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펼친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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