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수군통제사 사적비’ 추가 발굴 추진
국가유산청 발굴유산 지원사업 선정
무전동 일원 유산 확인, 보존·정비
기사입력 : 2025-03-09 20:59:17
통영시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 사적비가 무더기로 출토된 무전동 일원의 추가 발굴에 나선다.
통영시는 국가유산청의 ‘2025년 제1차 매장유산 긴급 발굴조사 지원사업’에 ‘통영 통제사비 매장유적 긴급 발굴조사’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1억5000만원을 들여 무전동 783번지 일원 텃밭을 발굴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일대는 통제사가 한양에서 통영까지 부임과 퇴임을 하던 일명 ‘통제사길’로 2014년 통제사비가 무더기로 발견된 곳이다. 1687년 부임해 2년 동안 통제사를 지낸 65대 이세선 통제사를 비롯해 169대 이완식 통제사 등 8명의 통제사비 24기가 발굴됐다.
이 일대는 추가로 통제사비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도시화로 인한 개발과 경작 등으로 원래 지형이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이에 통영시는 이번 긴급 발굴조사를 통해 추가 매장유산을 확인하고, 통제사길과 통제사비의 보존·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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