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만나는 경남 미술의 미학
내달 3~6일 벡스코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국내외 123개 갤러리 작품 4000여점 전시
창원·통영·김해·양산지역 5개 갤러리도 참여
4월 열리는 국내 첫 아트페어인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 경남 갤러리가 지역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안고 나선다.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고 2025 BAMA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BAMA 제14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사진)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BAMA에는 국내외 123개 갤러리가 참여해 4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아트페어 주제는 ‘WITH, 지속 가능한’이다. 예술과 환경, 그리고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아트페어는 국내 정상급 갤러리들이 참여해 갤러리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경남 지역 갤러리와 작가들도 참여한다. 창원 갤러리인 연아트오브갤러리·티와이에이앤씨, 통영 갤러리 미작, 김해 휴갤러리, 양산 갤러리 카사 등 5개 갤러리다. 연아트오브갤러리는 경남에서 활동하는 김형수·이명숙·최은혜·김나은·오명옥·변은미·김수남 작가의 작품을 내건다. 이외에도 부산 출신 곽기수·권시숙, 청도 출신 김규동 작가의 작품도 함께 가져간다. 티와이에이앤씨에서는 배지연·이봉관·이철호·조혜경·진미정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미작은 김재신·양운기, 휴 갤러리에서는 하혜영·최한규·나성·전옥희 작가의 작품을 아트페어에 선보인다.

지난 2022년 열린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행사 모습./부산화랑협회/
아트페어에는 4개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WITH, BADA(위드바다: 뮤지엄원 특별전)’에는 뮤지엄원의 대규모 디지털 아트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생성형 예술과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AI가 예술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는 자리다. 20s30s Focus On (2030 포커스온 특별전)에는 경남과 부산의 20~30대 신진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Young Frontier Special X(영프론티어 특별전)’는 경남·부산 울산의 미술 대학을 졸업한 신진 작가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디그리쇼에서 발굴한 6명의 신진 작가가 나선다.

지난 2022년 열린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행사 모습./부산화랑협회/
‘WITH, ART (위드아트: 조각 특별전)’에서는 이재효, 강재원, 강경연 3명의 조각·도예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 조각과 현대 조각의 변화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다. 이중 이재효 작가는 합천 출신으로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설치 예술가로 조명받고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는 이재효 작가를 기념하는 갤러리카페가 있기도 하다.
한편 아트페어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프리뷰를 진행한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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