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갤러리] 이상헌 作 ‘아름다운 꿈’

기사입력 : 2025-03-12 08:06:58

작가노트

우리는 시간의 처음과 끝, 옛것과 새것 사이에 있으며,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이미 지나가 버린 것과 아직 오지 않은 것 사이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인생에서 지난 시간에 관하여 마치 그만큼의 시간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지나간 시간은 만지거나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남아 있지 않고 나만의 정보로 바뀌어 내 기억 속에 저장되어 나의 작품세계로 흘러들어 왔다. 대다수의 꿈과 희망의 표상인 보석과 인간을 형상화했다.

육안으로 보이는 보석반지는 인간의 형체로서 두 인연이 사랑으로 포용하며 보호하고 한길로 나아가는 동행, 즉 함께 가는 ‘길’의 표상으로도 보인다.

결국 나의 조각은 인간(휴머니즘)을 제외하고는 만들어질 수 없다.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나의 느낌으로 전환되어 휴머니즘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보석과 떠오르는 태양과 자연을 연결 지어 매우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조각에 반영하는 것이다.

누구나 아름다운 희망을 지니며 미래의 꿈을 실현시켜 보려고 할 것이다.

나는 인간 정서의 다양한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빗대어 자신의 조각세계에 담으려고 한다. 이어지는 형체는 우리가 바라는 희망의 모티브로 표현된다.

(조각·마산·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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