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4·12 보선 민주당 압승…10곳 중 5곳 석권

한국당·무소속 2곳씩·바른정당 1곳 당선

기사입력 : 2017-04-13 00:10:00
양산·남해를 비롯한 경남지역 10개 도·시·군의원 선거구에서 12일 치른 보궐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5곳을 차지하면서 압승했다. 자유한국당과 무소속이 각각 2곳, 지난 1월 창당 후 첫 선거를 치른 바른정당은 1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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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양산 도의원 김성훈 당선인가 당선이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김석호 기자/

애초 이번 보궐선거가 실시된 도내 10개 선거구는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소속 의원이 9명, 무소속 1명이었다. 따라서 한국당으로서는 탄핵정국 영향으로 도내에서 그동안 속칭 ‘텃밭’으로까지 불렸던 지위를 잃었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심을 가늠하고,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5월 9일 ‘대선 전초전’ 성격이 강해 향후 대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내 133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보궐선거 결과 △양산시 1 도의원 김성훈(민주당 46.16%) △남해군 도의원 류경완(무소속 51.15%) △김해 가 시의원 하성자(민주당 50.87%) △김해시 바 시의원 이광희(민주당 39.09%) △거제시 마 시의원 김대봉(민주당 37.30%) △양산시 마 시의원 서진부(민주당 43.67%) △함안 라 군의원 이광섭(한국당 50.18%) △창녕 나 군의원 김춘석(바른정당 57.13%) △하동 나 군의원 박성곤(무소속 40.28%) △합천 나 군의원 신명기(한국당 40.34%)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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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남해군 도의원 류경완 당선인이 당선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윤관 기자/


도내 10개 선거구 평균 투표율은 도의원 28.5%, 시·군의원 24.1% 등 평균 26.3%로 저조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재보선 투표에 앞서 이달 초 실시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를 반영한 결과다.

재보선 당선자는 개표 마감과 동시에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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