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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6일 오전 9시30분 특검 출석···피의자 신분

기사입력 : 2018-08-03 14:35:48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는 6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김 지사 변호인를 맡은 김경수 변호사(사법연수원 17기)는 3일 허익범 특검팀을 방문해 소환조사 날짜와 방식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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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지사가 3일 오전 도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성승건 기자/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이후 브리핑에서 "김 지사 측 김경수 변호사가 특검을 방문해 시간과 일정을 조율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가 벌인 댓글조작을 최종적으로 지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받았으며 또 지난 6·13 지방선거에 김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대가를 제안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의혹도 있다고 본다.

앞서 김경수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도착, 허 특검과 40여분간 면담하며 김 지사 소환 일정 등을 논의했다. 김 변호사는 "특검께 변호사 선임됐다는 말씀도 드리고 앞으로 수사 진행 경과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려 왔다"고 했다. 전날(2일) 김 지사의 휴대전화 임의제출과 관련해서는 "김 지사는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려 하고 있다. 특검이 요구했기 때문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드루킹 측근의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그 내용은 다음에 변론 과정에서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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