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새 동력은 스포츠 비즈니스”

신성범 의원 등 정책토론회서 주장

산청·함양 등 4개군 협력체계 구축

스포츠대회·전지훈련 유치 제안도

기사입력 : 2025-03-09 20:14:45

인구감소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고령층의 복지향상을 위해서 스포츠 비즈니스를 도시 정책에 접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급격한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서 스포츠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국민의힘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지난 7일 합천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스포츠 비즈니스로 지역의 경제와 복지를 그린다’ 정책토론회를 열고 각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스포츠 비즈니스 전략과 타 지역 성공 사례와 실질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7일 합천서 열린 ‘스포츠 비즈니스로 지역의 경제와 복지를 그린다’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성범 의원실/
지난 7일 합천서 열린 ‘스포츠 비즈니스로 지역의 경제와 복지를 그린다’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성범 의원실/

이날 토론회에는 신성범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윤철 합천군수, 이승화 산청군수, 구인모 거창군수, 백삼종 함양부군수를 비롯해 경남도의원과 군의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지자체 스포츠마케팅 비즈니스의 성과와 한계 △스포츠를 통한 지역개발 필요성과 과제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재정확보 및 제도개선 방안 3가지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집중적인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 유치 필요성이 강조됐다. 조홍남 합천군 체육지원과장과 김성수 고성군 스포츠산업과장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고 현재 지자체 간 지나치게 과열된 스포츠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경쟁과 관광객 수용을 위한 숙박 및 스포츠 시설 부족, 신규시설 확충에 따른 막대한 예산 부담 등을 현실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김미옥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경남서부 4개 군의 스포츠 비즈니스 추진실적을 분석하고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강화, 신규시설 확충, 4개 군 협력체계 구축 등의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폐교 및 빈집을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해외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에서 김대희 국립부경대학교 교수는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생활체육 활성화, 대회 개최,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 개정이 필수적이며, 지방 조례 제정을 통한 유기적인 발전 연계를 강조했다.

신성범 의원은 “스포츠 비즈니스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복지를 증진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토론회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이 협력하여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스포츠 시설 확충과 법적 지원 체계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혜·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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